열왕기상 8 – KLB & HOF

Korean Living Bible

열왕기상 8:1-66

법궤를 성전으로 옮김

1그런 다음에 솔로몬왕은 여호와의 법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성전으로 옮 기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과 각 지파의 지도자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다.

2그들이 솔로몬왕 앞에 모인 때는 8:2 히 ‘에다님월 곧 7월’, 태양력으로는 10월.7월의 초막절이었다.

3-4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다 모이자 제사 장들이 법궤를 메고 성전으로 올라갔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성막과 성막 안의 모든 기구도 성전으로 옮겼다.

5그리고 솔로몬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법궤 앞에 모여 양과 소를 바쳐 제사를 드렸는데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셀 수가 없었다.

6그런 다음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법궤를 성전 안으로 메어들여 지성소의 그룹 천사 날개 아래 두었다.

7그 그룹 천사들의 날개가 법궤와 그 운반채 위를 덮었다.

8그 운반채는 너무 길어 그 끝이 지성소 앞에서는 보였으나 성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 곳에 그대로 있다.

9그리고 법궤 안에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서 나온 후에 여호와께서 그들과 계약을 맺었던 8:9 또는 ‘호렙산’시내산에서 모세가 넣어 둔 두 돌판밖에 없었다.

10제사장들이 성소에서 나올 때 갑자기 성전 안이 찬란한 구름으로 가득 찼다.

11그래서 제사장들은 성전 안을 메운 그 영광의 광채 때문에 자기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가 없었다.

12그때 솔로몬이 말하였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캄캄한 구름 가운데 계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3그러나 내가 주께서 영원히 계실 좋은 성전을 지었습니다.”

성전 건축 후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한 연설

14그러고서 솔로몬왕은 그 곳에 모인 이스라엘 군중을 향해 축복하고

15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셨는데

16그 약속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나는 내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경배받을 성전을 짓기 위해 이스라엘 땅에서 아무 성도 택하지 않았고 다만 내 백성을 다스릴 너 다윗을 택하였다.’

17“나의 아버지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18여호와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성전을 건축하겠다는 뜻은 좋으나

19너는 그것을 건축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낳을 네 아들이 내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20“이제 여호와께서는 이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 아버지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였으며

21또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그들과 맺은 계약의 돌판을 넣은 법궤를 위해 성전에 한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솔로몬의 기도

22그런 다음 솔로몬은 모든 군중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제단 앞으로 가서 하늘을 향해 손을 들고

23이렇게 기도하였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하에 주와 같은 신이 없습니다. 주는 온전한 마음으로 주께 순종하고 주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의 언약을 지키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신이십니다.

24주께서 내 아버지에게 약속을 지키셔서 오늘날과 같이 주의 모든 말씀을 이행하셨습니다.

25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는 내 아버지에게 이런 약속을 하셨습니다. ‘만일 네 자손들이 너를 본받아 내 뜻대로 살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앉을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26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의 종 내 아버지에게 말씀하신 이 모든 약속이 이제 이루어지게 하소서.

27“하나님이시여, 그렇지만 주께서 정말 땅에 계실 수 있겠습니까? 가장 높은 하늘도 주를 모실 곳이 못 되는데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에 어떻게 주를 모실 수 있겠습니까?

28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는 이 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요구를 들어주소서.

29이제 이 성전을 밤낮으로 지켜 보소서. 이 곳은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신 곳입니다. 내가 이 성전을 향해 부르짖을 때 주는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30또 주의 백성이 이 곳을 향해 부르짖을 때에도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 주소서.

31“만일 어떤 사람이 남을 해친 죄로 고발되어 이 성전 제단 앞에 끌려와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맹세하면

32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셔서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33“주의 백성이 주께 범죄하여 적군에게 패한 후 주께 돌아와 이 성전에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용서해 달라고 빌면

34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하소서.

35“또 그들의 죄 때문에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아서 그들이 이 곳을 향해 기도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며 회개하면

36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의 백성의 죄를 용서하셔서 그들에게 바른 길을 가르치시고 영구한 소유로 주신 이 땅에 비를 내려 주소서.

37“만일 이 땅에 흉년이 들거나 전염병이 발생하거나 병충해나 메뚜기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거나 주의 백성이 적군의 공격을 받거나 질병이나 그 밖의 어떤 재앙이 있어서

38주의 백성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죄를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해 손을 들고 기도하면

39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죄를 용서하시며 그들을 도와주소서. 주께서만 사람의 마음을 아십니다.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아 주소서.

40그러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그들이 사는 날 동안 항상 주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입니다.

41-42“또 먼 땅에 사는 외국인들이 주의 이 름과 주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을 듣고 주께 경배하려고 이 성전에 와서 기도할 때에도

43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그러면 세상의 모든 민족이 주의 백성과 마찬가지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를 두려워할 것이며 또 내가 지은 이 성전이 주께서 경배를 받으시는 곳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44“주의 백성이 주의 명령을 받아 적군과 싸우러 나갈 때에 그들이 어느 곳에 있든지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45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주소서.

46“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일 주의 백성이 범죄하므로 주께서 분노하셔서 그들을 외국 땅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때

47그들이 자기들의 잘못을 깨닫고 주를 향하여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가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고 부르짖으며

48그들이 진심으로 주께 돌아와 회개하고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과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49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50그리고 그들의 모든 죄와 잘못을 용서하시고 그들을 포로로 잡아간 자들이 그들을 관대하게 대할 수 있게 하소서.

51그들은 주께서 용광로와 같은 이집트에서 직접 인도해 내신 주의 백성들입니다.

52“여호와여, 이 종과 주의 백성이 주께 부르짖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53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실 때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주께서는 온 세상에서 특별히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주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54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들고 기도하던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를 마치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일어나

55큰 소리로 그 곳에 모인 군중들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56“약속하신 대로 자기 백성에게 안식을 주신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가 자기 종 모세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셨습니다.

57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시며

58순종하는 마음을 주셔서 우리가 그의 뜻대로 살고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모든 법과 명령을 지킬 수 있게 하시기를 원합니다.

59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내가 드리는 이 모든 기도를 항상 기억하시고 나와 이 백성이 매일 필요로 하는 것을 채워 주셔서

60세상의 모든 민족이 여호와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는 것을 알게 하시기 원합니다.

61나는 여러분이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여러분의 마음을 온전히 바쳐서 오늘날처럼 언제나 그의 모든 법과 명령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성전 봉헌식

62-63그러고서 솔로몬왕과 그 곳에 모인 모 든 백성들은 제사를 드려 성전 봉헌식을 거행하였는데 솔로몬왕은 화목제로 소 22,000마리와 양 120,000마리를 드렸다.

64그 날 솔로몬왕은 성전 앞뜰의 중앙을 거룩히 구별하고 거기서 불로 태워 바치는 번제와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와 그리고 화목제의 기름을 드렸다. 이것은 번제단이 너무 작아 거기서 이 모든 제물을 다 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65성전 봉헌식의 축제는 7일 동안의 초막절을 포함하여 모두 14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북으로 하맛 고개에서부터 남으로 8:65 또는 ‘이집트 하수’이집트 국경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6그 후에 솔로몬이 백성들을 돌려보내자 그들은 왕에게 복을 빌고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은혜를 생각하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Hoffnung für Alle

1. Könige 8:1-66

Die Einweihung des Tempels

(2. Chronik 5,2–6,2)

1Salomo rief die führenden Männer von Israel, die Oberhäupter aller Stämme und Sippen, zu sich nach Jerusalem. Sie sollten dabei sein, wenn die Bundeslade des Herrn aus der »Stadt Davids«, dem Stadtteil Jerusalems auf dem Berg Zion, zum Tempel gebracht wurde. 2Und so kamen im Monat Etanim, dem 7. Monat des Jahres, alle männlichen Israeliten in Jerusalem zusammen. In diesem Monat wurde auch das Laubhüttenfest gefeiert.

3Als alle versammelt waren, hoben die Priester die Bundeslade hoch 4und trugen sie hinauf zum Tempel. Zusammen mit den Leviten brachten sie auch das heilige Zelt hinauf, mit all seinen geweihten Gegenständen. 5König Salomo und die ganze Gemeinschaft der Israeliten, die zu diesem Fest gekommen waren, hatten sich bei der Bundeslade versammelt. Sie opferten so viele Schafe und Rinder, dass man sie nicht mehr zählen konnte.

6Die Priester brachten die Bundeslade an den vorgesehenen Platz in den hinteren Raum des Tempels. Dort im Allerheiligsten stellten sie die Bundeslade unter die beiden Keruben. 7Deren ausgebreitete Flügel beschirmten nun die Bundeslade samt ihren Tragstangen. 8Die beiden Stangen waren so lang, dass man sie vom Heiligtum aus sehen konnte, wenn man direkt vor dem Allerheiligsten stand. Doch vom Vorhof aus sah man sie nicht. Noch heute befindet sich die Bundeslade an diesem Ort. 9Damals lagen nur die beiden Steintafeln darin, die Mose am Berg Horeb hineingelegt hatte, als der Herr mit den Israeliten nach dem Auszug aus Ägypten einen Bund schloss.

10Als die Priester den Tempel wieder verließen, kam eine Wolke auf ihn herab. 11Die Herrlichkeit des Herrn erfüllte das ganze Haus, so dass die Priester es nicht mehr betreten konnten, um ihren Dienst darin zu verrichten. 12Salomo betete: »Du, Herr, hast gesagt, dass du im Dunkel einer Wolke wohnst. 13Nun habe ich dieses prachtvolle Haus für dich gebaut. Möge es ein Ort sein, an dem du dich für alle Zeiten niederlassen wirst.«

14Nach diesem Gebet wandte sich der König zu den Israeliten um, die sich vor dem Tempel zusammengefunden hatten. Er segnete sie und sagte:

15»Ich preise den Herrn, den Gott Israels! Nun hat er das Versprechen eingelöst, das er meinem Vater David gab. 16Eines Tages sagte Gott zu ihm: ›Seit ich mein Volk aus Ägypten in dieses Land geführt habe, habe ich in keinem der Stämme Israels eine Stadt ausgewählt, damit man dort einen Tempel für mich baut. Aber ich habe dich, David, zum König über mein Volk Israel bestimmt.‹

17Mein Vater David hatte schon lange einen großen Wunsch: Er wollte dem Herrn, dem Gott Israels, einen Tempel bauen. 18Doch der Herr sagte zu ihm: ›Ich freue mich zwar, dass du ein Haus für mich bauen möchtest. 19Aber nicht du, David, sollst es bauen, sondern erst dein Sohn.‹

20Der Herr hat Wort gehalten: Ich bin als Nachfolger meines Vaters David König von Israel geworden, genau wie der Herr es vorausgesagt hat. Und nun habe ich auch den Tempel für den Herrn, den Gott Israels, gebaut 21und darin einen Raum für die Bundeslade eingerichtet. In dieser Lade liegen die beiden Gesetzestafeln. Sie sind die Wahrzeichen des Bundes, den der Herr mit unseren Vorfahren schloss, als er sie aus Ägypten führte.«

Salomos Gebet zur Einweihung des Tempels

(2. Chronik 6,12‒42)

22Dann trat Salomo vor den Augen der versammelten Israeliten an den Altar des Herrn, erhob seine Hände zum Himmel 23und betete:

»Herr, du Gott Israels! Es gibt keinen Gott wie dich – weder im Himmel noch auf der Erde. Du hältst den Bund, den du mit deinem Volk geschlossen hast, und erweist allen deine Liebe, die dir dienen und von ganzem Herzen mit dir leben. 24Und so hast du auch deine Zusage eingehalten, die du meinem Vater David gegeben hast. Was du ihm damals versprachst, hast du nun in die Tat umgesetzt, wie wir alle es heute sehen. 25Herr, du Gott Israels, ich bitte dich: Halte auch das andere Versprechen, das du meinem Vater David gegeben hast. Du sagtest zu ihm: ›Immer wird einer deiner Nachkommen König über Israel sein, solange sie mir dienen, wie du mir gedient hast.‹ 26Ja, du Gott Israels, bitte erfülle alles, was du meinem Vater David, deinem Diener, versprochen hast!

27Doch wirst du, Gott, wirklich auf der Erde wohnen? Ist nicht sogar der weite Himmel noch zu klein, um dich zu fassen, geschweige denn dieses Haus, das ich gebaut habe? 28Trotzdem bitte ich dich, Herr, mein Gott: Höre mein Rufen und weise meine Bitten nicht zurück! Erhöre das Gebet, das ich heute in aller Demut an dich richte! 29Bitte, wache Tag und Nacht über dieses Haus! Es ist ja der Ort, von dem du selbst gesagt hast: ›Hier will ich wohnen.‹ Darum erhöre das Gebet, das ich, dein ergebener Diener, an diesem Ort an dich richte. 30Nimm meine Gebete an und auch die deines Volkes, wenn wir zum Tempel gewandt mit dir reden. Hör unser Rufen im Himmel, dort, wo du thronst, und vergib uns!

31Wenn jemand beschuldigt wird, einem anderen etwas angetan zu haben, und er hier vor deinem Altar schwören muss, dass er unschuldig ist, 32dann höre du im Himmel, was er sagt, und sorge für Recht: Entlarve und bestrafe ihn, wenn er schuldig ist; wenn er aber unschuldig ist, verschaffe ihm Gerechtigkeit!

33-34Wenn die Israeliten von Feinden besiegt werden, weil sie gegen dich gesündigt haben, und sie dann ihre Schuld einsehen und dich wieder als ihren Gott loben, so höre sie im Himmel! Vergib deinem Volk Israel die Schuld, wenn sie hier im Tempel zu dir beten und dich um Hilfe anflehen! Bring sie wieder zurück in das Land, das du einst ihren Vorfahren geschenkt hast!

35-36Wenn es einmal lange Zeit nicht regnet, weil sie gegen dich gesündigt haben, und sie dann zu diesem Tempel gewandt beten und dich wieder als ihren Gott loben, so höre sie im Himmel! Wenn sie von ihren falschen Wegen umkehren, weil du sie bestraft und zur Einsicht gebracht hast, dann vergib deinem Volk und seinen Königen ihre Schuld! Denn du zeigst ihnen, wie sie ein Leben führen können, das dir gefällt. Lass es wieder regnen auf das Land, das du deinem Volk als bleibenden Besitz gegeben hast!

37Wenn im Land Hungersnot herrscht oder die Pest wütet, wenn das Getreide durch Glutwind, Pilzbefall oder Ungeziefer vernichtet wird, wenn Feinde kommen und israelitische Städte belagern – wenn also das Land von irgendeinem Unglück oder einer Seuche heimgesucht wird –, 38-39dann höre auf jedes Gebet, das an dich gerichtet wird, sei es von einzelnen Menschen oder vom ganzen Volk! Erhöre im Himmel, wo du thronst, die Bitten aller, die dich in ihrer Not suchen und die Hände flehend zu diesem Tempel hin ausstrecken. Gib jedem, was er verdient, denn du kennst sein Herz! Vergib ihm und handle so mit ihm, wie es seinen Taten entspricht! Denn du allein kennst alle Menschen durch und durch. 40Darum sollen sie dich als ihren Gott achten und ehren, solange sie in dem Land leben, das du unseren Vorfahren gegeben hast.

41Wenn Ausländer, die nicht zu deinem Volk Israel gehören, deinetwegen aus fernen Ländern hierherkommen, 42weil sie von deinem Ruhm und deinen mächtigen Taten gehört haben, 43dann erhöre auf deinem Thron im Himmel auch ihre Gebete, die sie vor diesem Tempel sprechen! Erfülle die Bitten dieser Menschen, damit alle Völker auf der Erde dich als den wahren Gott erkennen! Sie sollen dich achten und ehren, wie dein Volk Israel es tut, und sollen erkennen, dass du in diesem Tempel wohnst, den ich gebaut habe.

44Wenn die Israeliten Krieg führen und auf deinen Befehl gegen ihre Feinde ausziehen, wenn sie dann zu der Stadt blicken, die du erwählt hast, und zu dem Tempel, den ich für dich gebaut habe, 45dann höre im Himmel ihr Flehen und verhilf ihnen zum Recht!

46Wenn sie sich aber von dir abwenden – es gibt ja keinen Menschen, der nicht sündigt – und du zornig wirst und sie an ihre Feinde auslieferst, die sie als Gefangene in ihr Land verschleppen, sei es fern oder nah, 47-49dann höre sie doch im Himmel, wo du wohnst, wenn sie dort in der Fremde ihre Schuld bereuen und zu dir umkehren! Wenn sie dann zu dir um Hilfe flehen und dir bekennen: ›Wir haben Schuld auf uns geladen und gegen dich gesündigt, als wir dir den Rücken kehrten‹, dann erhöre ihr Flehen, wenn sie sich wieder von ganzem Herzen dir zuwenden! Hilf ihnen, wenn sie im Gebiet ihrer Feinde zu dir beten und zu dem Land blicken, das du ihren Vorfahren gegeben hast, zu der Stadt, die du für dich erwählt hast, und zu dem Tempel, den ich für dich gebaut habe. 50Vergib deinem Volk alles, was sie dir angetan haben, auch ihre Auflehnung gegen dich! Lass ihre Unterdrücker Erbarmen mit ihnen haben! 51Denn trotz allem sind sie noch dein Volk, dein Eigentum, das du aus Ägypten herausgeholt hast wie aus dem Feuer eines Schmelzofens.

52Bitte, verschließ deine Ohren nicht vor meinem Flehen und vor den Gebeten deines Volkes Israel! Erhöre uns, wann immer wir zu dir um Hilfe rufen! 53Denn du, Herr, hast Israel aus allen anderen Völkern der Erde zu deinem Volk erwählt. Dies hast du durch deinen Diener Mose schon unseren Vorfahren versprochen, als du sie aus Ägypten herausführtest, Herr, du großer Gott.«

Schlussgebet und Segen

54Als Salomo sein Gebet beendet hatte, stand er wieder auf. Er war zum Beten vor dem Altar des Herrn auf die Knie gefallen und hatte die Hände flehend zum Himmel erhoben. 55Nun trat er vor die versammelten Israeliten und segnete sie. Mit lauter Stimme rief er der Versammlung zu:

56»Lasst uns den Herrn preisen! Denn er hat sein Versprechen gehalten und seinem Volk Israel eine Heimat gegeben, in der es in Ruhe und Frieden leben kann. Was er damals unseren Vorfahren durch seinen Diener Mose sagen ließ, ist eingetroffen. Jede einzelne seiner Zusagen ist in Erfüllung gegangen. 57Der Herr, unser Gott, stehe uns bei, wie er schon unseren Vorfahren beigestanden hat! Möge er uns nie verlassen oder gar verstoßen! 58Er möge unser Herz ganz nach ihm ausrichten, damit wir seine Gebote befolgen und auf alle Weisungen und Gesetze achten, die er unseren Vorfahren gegeben hat!

59Möge der Herr, unser Gott, dieses Gebet nie mehr vergessen; ja, Tag und Nacht soll er an meine Bitten denken. Er möge mir, seinem Diener, und auch seinem Volk Israel zum Recht verhelfen und uns jeden Tag geben, was wir brauchen. 60Daran sollen alle Völker erkennen, dass der Herr Gott ist und dass es außer ihm keinen Gott gibt.

61Ihr aber, haltet dem Herrn, unserem Gott, von ganzem Herzen die Treue; lebt immer nach seinen Weisungen und befolgt seine Gebote, so wie ihr es heute tut!«

Ein Opferfest zur Einweihung des Tempels

(2. Chronik 7,4‒10)

62-63Mit einem großen Opferfest weihte der König und mit ihm ganz Israel den Tempel des Herrn ein. Salomo ließ 22.000 Rinder und 120.000 Schafe als Friedensopfer schlachten. 64Am ersten Tag des Festes wurde die Mitte des Tempelvorhofs zur Opferstätte geweiht, weil der bronzene Altar viel zu klein war für die vielen Opfer. Denn unzählige Brand- und Speiseopfer wurden dargebracht, und auch das Fett der Tiere, die man für das Opfermahl schlachtete, wurde verbrannt.

65Vierzehn Tage lang feierten König Salomo und die Israeliten: in der ersten Woche die Einweihung des Tempels und in der zweiten Woche das Laubhüttenfest. Sehr viele Israeliten nahmen daran teil. Von weit her waren sie nach Jerusalem gekommen, vom äußersten Norden des Landes aus Lebo-Hamat bis zu dem Bach, der im Süden die Grenze nach Ägypten bildet. 66Nach diesen zwei Wochen beendete Salomo das Fest. Die Israeliten jubelten ihrem König zu und zogen wieder nach Hause. Voller Freude und Dankbarkeit dachten sie an das Gute, das der Herr seinem Diener David und seinem Volk Israel erwiesen ha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