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31-37, 마가복음 8:1-13 KLB

마가복음 7:31-37

예수님은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과 데가볼리 지방을 거쳐 갈릴리 바닷가로 돌아오셨다.

그때 사람들이 귀먹은 반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예수님은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가서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고 또 손가락에 침을 뱉어 그의 혀를 만지셨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하늘을 우러러보고 한숨을 쉬시며 “에바다!” 하고 외치셨다. 이것은 “열려라” 는 뜻이었다.

그러자 곧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풀려 제대로 말을 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하게 하셨으나 그럴수록 사람들은 소문을 널리 퍼뜨렸다.

사람들은 다 놀라 “참 굉장한 일이다. 귀머거리를 듣게 하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다니!” 하고 감탄하였다.

Read More of 마가복음 7

마가복음 8:1-13

그 무렵 또 다른 군중이 많이 모여들었으나 먹을 것이 없으므로 예수님은 제 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가 벌써 3일이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가엾구나.

이들 가운데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으니 만일 굶겨 보낸다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이런 벌판에서 이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겠습니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일곱 개 있습니다.”

예수님은 군중들을 땅에 앉히시고 빵 일곱 개를 가지고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사람들 앞에 갖다 놓게 하셨다.

그들에게는 또 작은 물고기 몇 마리도 있었다. 예수님은 그것도 받아 감사 기도를 드리고 제자들을 시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실컷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나 거뒀으며

먹은 사람은 약 4,000명이었다. 예수님은 그들을 돌려보내시고

즉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달마누다 지방으로 가셨다.

왜 기적만 찾느냐

바리새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기적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음속 깊이 탄식하시며 “왜 이 세대가 기적을 요구하는가?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세대에 그런 기적은 보여 주지 않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고서 예수님은 그들을 떠나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Read More of 마가복음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