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5

빌닷

그때 수아 사람 빌닷이 말하였다.

“하나님은 권능과 위엄을 가지셨 으며 하늘 나라를 평화로 다스리는 분이시다.

그가 거느리고 있는 천사의 무리를 누가 감히 셀 수 있으며 하나님의 빛을 받지 않는 자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어떻게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서 감히 의롭다고 주장할 수 있으며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떻게 깨끗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눈에는 달도 밝지 않고 별도 깨끗하지 않은데

하물며 벌레와 구더기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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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6

그래서 욥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너는 힘없는 자를 잘 도왔고 기 력 없는 팔을 잘 구하였으며

지혜 없는 자에게 좋은 충고를 하여 너의 훌륭한 지식을 잘 나타내었구나!

누가 너에게 그런 말을 하게 하였느냐? 누구의 신이 네 입에서 나왔느냐?

“죽은 자들의 영들이 지하의 물 속에서 떨며

하나님 앞에는 [a]죽은 자의 세계가 드러나고 아무것도 가리어진 것이 없다.

하나님은 북쪽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지구를 공간에 매달아 놓으시고

물을 짙은 구름으로 싸시며 그 무게로 구름이 찢어지지 않도록 하셨다.

그는 자기 보좌를 구름으로 가리시고

수면에 경계를 그어 빛과 어두움의 한계를 정하셨다.

그가 한번 꾸짖으면 하늘의 기둥이 무서워 떤다.

그는 권능으로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고 그 지혜로 [b]바다의 교만을 꺾어 버리시며

그의 입김으로 하늘을 맑게 하시고 그의 손으로 날쌔게 기어가는 뱀을 찌르신다.

그러나 이런 것은 그의 능력 중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우리가 그에 대하여 들은 것도 세미한 속삭임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Footnotes
  1. 26:6 또는 ‘음부도’, 히 ‘스올’
  2. 26:12 또는 ‘라합을 쳐서 파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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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7

욥은 다시 말을 이었다.

“나의 의로움을 부정하신 살아 계신 하나님, 내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하신 그분 앞에 내가 맹세하지만,

내 안에 아직 생명이 있고 내 코에 하나님의 숨결이 있는 한

절대로 내 입술이 악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내 혀가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결코 너희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죽기 전에는 내가 순결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거듭 말하지만 나에게는 아무 잘못도 없으며 내 양심은 깨끗하다.

나를 대적하는 자들과 나를 치는 자들은 악인들과 죄인들처럼 벌받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경건치 않은 자의 생명을 끊어 버릴 때 그에게 무슨 희망이 있겠느냐?

어려움이 그에게 닥칠 때 하나님이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겠느냐?

그는 전능하신 분에게서 기쁨을 찾지도 않고 [a]어려울 때가 아니면 하나님께 기도하지도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하나님의 능력에 관해서 가르치고 전능하신 분의 뜻을 숨기지 않겠다.

너희는 이것을 다 보았으면서도 어째서 그처럼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느냐?

“악하고 폭군처럼 무자비한 자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받아야 할 형벌은 이렇다:

그에게는 자녀가 많을지라도 모두 칼날에 죽거나 굶어 죽을 것이다.

살아 남은 자들은 병으로 죽을 것이며 그들의 아내들도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비록 [b]돈을 산더미처럼 쌓고 벽장을 옷으로 가득 채워 넣을지라도

의로운 자들이 그 옷을 입을 것이며 죄 없는 자들이 그 돈을 나눠 가질 것이다.

그가 짓는 집마다 거미집같이 허술하고 초막처럼 엉성할 것이다.

그가 잠자리에 들 때는 부자로 눕지만 눈을 떴을 때는 모든 재산이 없어져 그가 다시는 부자로 잠자리에 드는 일이 없을 것이다.

두려움이 물밀듯이 그에게 밀어닥칠 것이며 밤의 폭풍이 그를 앗아가고

동풍이 그를 휩쓸어 자기 처소에서 날려보낼 것이다.

바람이 사정없이 세차게 몰아치므로 그가 죽을 힘을 다하나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손뼉을 치며 비웃고 그를 자기 처소에서 몰아낼 것이다.”


Footnotes
  1. 27:10 또는 ‘항상’
  2. 27:16 또는 ‘은을 티끌같이 쌓고 의복을 진흙같이 예비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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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8

“은은 채굴하는 광산이 있고 금은 제련하는 제련소가 있으며

철은 땅에서 파내고 구리는 광석을 녹여서 얻는다.

사람들은 광맥을 찾기 위해 땅을 깊이 파고 아주 어두운 곳을 조사한다.

그들은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인적이 끊어진 곳에 갱도를 깊이 파고 갱 속에서 밧줄로 몸을 묶어 흔들거리면서 외롭게 일하고 있다.

지면에서는 먹을 것이 나오지만 지하에서는 땅이 불로 뒤집힌다.

광석에는 청옥도 있고 사금도 있다.

그런 보화를 캐내는 길은 솔개도 모르고 매의 눈도 그것을 보지 못하며

사자나 다른 사나운 짐승도 밟아 보지 못한다.

사람들은 아주 단단한 바위를 쪼개고 산을 파서 그 뿌리까지 드러내며

바위를 뚫어 굴을 내고 보석을 찾아내며

[a]강의 자원을 찾아서 감추인 것을 드러낸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찾을 수 있으며 깊은 깨달음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는 참 지혜를 찾을 수 없으므로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모른다.

대양이 ‘그것은 내 속에 없다’ 고 말하며 바다도 ‘그것은 나에게 없다’ 고 말한다.

그것은 금이나 은으로 살 수 없고

청옥과 마노와 같은 값진 보석으로도 그 값을 치를 수가 없다.

지혜는 황금이나 유리와 비교가 안 되고 순금으로 장식한 보석으로도 살 수 없으며

산호나 수정이나 홍옥도 그 가치에 미치지 못하며

[b]에티오피아의 황옥이나 순금도 지혜의 값을 따를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지혜를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그것은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져 있고 공중의 새도 그것을 보지 못하며

멸망과 사망까지도 그것을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하나님만이 지혜가 있는 곳을 아신다.

이것은 그가 땅 끝까지 살피시며 천하에 있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바람의 힘을 조절하시고 물의 분량을 측정하시며

비의 법칙과 번개가 다니는 길을 정하셨을 때에

지혜를 보시고 [c]그 가치를 시험하여 인정하셨다.

그러고서 하나님은 모든 인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참 지혜요 악에서 떠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다.’ ”


Footnotes
  1. 28:11 또는 ‘시냇물을 막아’
  2. 28:19 원문에는 ‘구스’
  3. 28:27 또는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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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9

욥은 다시 말을 이었다.

“하나님이 나를 돌보시던 옛날의 생활로 내가 되돌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때는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셨고 내가 흑암으로 걸어갈 때 나에게 빛을 주셨다.

내 인생의 전성기에는 [a]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 가정을 지켜 주셨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셨으며 나는 내 자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나의 가축은 젖을 많이 내며 바위산에 있는 감람나무까지 잘 자라 기름을 물 쓰듯이 하였다.

“그 때는 내가 성문 광장으로 가서 성의 어른들과 자리를 같이하기도 하였다.

젊은 사람들이 나를 보면 길을 비켜 서고 내가 가면 노인들이 일어섰으며

백성의 지도자들도 하던 말을 멈추고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귀족들도 조용히 말문을 닫았으며

나에 관해서 듣거나 나를 보는 자들이 다 나를 칭찬하였다.

가난한 자들이 부르짖으면 내가 그들을 도와주고 의지할 데 없는 고아들을 볼 때도 나는 그들을 도와주었다.

또 거의 망하게 된 자들도 나를 위해 복을 빌어 주었으며 나 때문에 과부들도 기뻐서 노래를 불렀다.

나는 의로움을 내 옷으로 삼고 언제나 바르고 정직하게 살았으며

소경의 눈이 되고 절뚝발이의 발이 되었으며

가난한 자에게는 아버지와 같았고 낯선 사람의 문제도 처리해 주었다.

또 나는 악하고 잔인한 사람들의 세력을 꺾고 그들의 희생자들을 구출해 내었다.

“나는 가끔 혼자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나는 오래오래 잘 살다가 편안하게 죽을 것이며

뿌리가 물에 뻗어 있고 그 가지는 밤새도록 이슬에 젖어 있는 나무와 같을 것이며

내 영광은 날로 새로워지고 내 [b]힘은 점점 더 왕성해질 것이다.’

“사람들은 내 말을 듣고 내 충고를 소중히 여기며 내가 말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가

내가 말한 후에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그들이 내 충고를 만족스럽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가뭄 때 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내가 말하기를 기다렸다.

그들이 낙심할 때 내가 웃어 주면 나의 밝은 표정을 보고 그들은 용기를 얻었다.

나는 그들의 길을 결정해 주고 그들의 지도자로 앉아 그들에게 왕처럼 군림했으며 그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초상당한 자를 위로하듯이 내가 그들을 위로해 주었다.”


Footnotes
  1. 29:4 또는 ‘하나님의 우정이’
  2. 29:20 또는 ‘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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