يعقوب بركت را از اسحاق می‌گيرد
1-2اسحاق پير شده و چشمانش تار گشته بود. روزی او پسر بزرگ خود عيسو را خواند و به وی گفت: «پسرم، من ديگر پير شده‌ام و پايان زندگيم فرا رسيده است. 3پس تير و كمان خود را بردار و به صحرا برو و شكاری كن 4و از آن، خوراكی مطابق ميلم آماده ساز تا بخورم و پيش از مرگم تو را بركت دهم.»
5اما ربكا سخنان آنها را شنيد. وقتی عيسو برای شكار به صحرا رفت، 6ربكا، يعقوب را نزد خود خوانده، گفت: «شنيدم كه پدرت به عيسو چنين می‌گفت: 7”مقداری گوشت شكار برايم بياور و از آن غذايی برايم بپز تا بخورم. من هم قبل از مرگم در حضور خداوند تو را بركت خواهم داد.“ 8حال ای پسرم هر چه به تو می‌گويم انجام بده. 9نزد گله برو و دو بزغالهٔ خوب جدا كن و نزد من بياور تا من از گوشت آنها غذايی را كه پدرت دوست می‌دارد برايش تهيه كنم. 10بعد تو آن را نزد پدرت ببر تا بخورد و قبل از مرگش تو را بركت دهد.»
11يعقوب جواب داد: «عيسو مردی است پُر مو، ولی بدن من مو ندارد. 12اگر پدرم به من دست بزند و بفهمد كه من عيسو نيستم، چه؟ آنگاه او پی خواهد برد كه من خواسته‌ام او را فريب بدهم و به جای بركت، مرا لعنت می‌كند!»
13ربكا گفت: «پسرم، لعنت او بر من باشد. تو فقط آنچه را كه من به تو می‌گويم انجام بده. برو و بزغاله‌ها را بياور.»
14يعقوب دستور مادرش را اطاعت كرد و بزغاله‌ها را آورد و ربكا خوراكی را كه اسحاق دوست می‌داشت، تهيه كرد. 15آنگاه بهترين لباس عيسو را كه در خانه بود به يعقوب داد تا بر تن كند. 16سپس پوست بزغاله را بر دستها و گردن او بست، 17و غذای خوش طعمی را كه درست كرده بود همراه با نانی كه پخته بود به دست يعقوب داد. 18يعقوب آن غذا را نزد پدرش برد و گفت: «پدرم!»
اسحاق جواب داد: «بلی، كيستی؟»
19يعقوب گفت: «من عيسو پسر بزرگ تو هستم. همانطور كه گفتی به شكار رفتم و غذايی را كه دوست می‌داری برايت پختم. بنشين، آن را بخور و مرا بركت بده.»
20اسحاق پرسيد: «پسرم، چطور توانستی به اين زودی شكاری پيدا كنی؟»
يعقوب جواب داد: «خداوند، خدای تو آن را سر راه من قرار داد.»
21اسحاق گفت: «نزديک بيا تا تو را لمس كنم و مطمئن شوم كه واقعاً عيسو هستی.»
22يعقوب نزد پدرش رفت و پدرش بر دستها و گردن او دست كشيد و گفت: «صدا، صدای يعقوب است، ولی دستها، دستهای عيسو!» 23اسحاق او را نشناخت، چون دستهايش مثل دستهای عيسو پرمو بود. پس يعقوب را بركت داده، 24پرسيد: «آيا تو واقعاً عيسو هستی؟»
يعقوب جواب داد: «بلی پدر.»
25اسحاق گفت: «پس غذا را نزد من بياور تا بخورم و بعد تو را بركت دهم.» يعقوب غذا را پيش او گذاشت و اسحاق آن را خورد و شرابی را هم كه يعقوب برايش آورده بود، نوشيد. 26بعد گفت: «پسرم، نزديک بيا و مرا ببوس.» 27يعقوب جلو رفت و صورتش را بوسيد. وقتی اسحاق لباسهای او را بوييد به او بركت داده، گفت: «بوی پسرم چون رايحهٔ خوشبوی صحرايی است كه خداوند آن را بركت داده است. 28خدا باران بر زمينت بباراند تا محصولت فراوان باشد و غله و شرابت افزوده گردد. 29قومهای بسياری تو را بندگی كنند، بر برادرانت سَروَری كنی و همهٔ خويشانت تو را تعظيم نمايند. لعنت بر كسانی كه تو را لعنت كنند و بركت بر آنانی كه تو را بركت دهند.»
30پس از اين كه اسحاق يعقوب را بركت داد، يعقوب از اتاق خارج شد. به محض خروج او، عيسو از شكار بازگشت. 31او نيز غذايی را كه پدرش دوست می‌داشت، تهيه كرد و برايش آورد و گفت: «اينک غذايی را كه دوست داری با گوشتِ شكار برايت پخته و آورده‌ام. برخيز؛ آن را بخور و مرا بركت بده.»
32اسحاق گفت: «تو كيستی؟»
عيسو پاسخ داد: «من پسر ارشد تو عيسو هستم.»
33اسحاق در حالی كه از شدت ناراحتی می‌لرزيد گفت: «پس شخصی كه قبل از تو برای من غذا آورد و من آن را خورده، او را بركت دادم چه كسی بود؟ هر كه بود بركت را از آنِ خود كرد.»
34عيسو وقتی سخنان پدرش را شنيد، فريادی تلخ و بلند برآورد و گفت: «پدر، مرا بركت بده! تمنّا می‌كنم مرا نيز بركت بده!»
35اسحاق جواب داد: «برادرت به اينجا آمده، مرا فريب داد و بركت تو را گرفت.»
36عيسو گفت: «بی‌دليل نيست كه او را يعقوب27:36 يعقوب يعنی «حيله‌گر». ناميده‌اند، زيرا دو بار مرا فريب داده است. اول حق نخست‌زادگی مرا گرفت و حالا هم بركت مرا. ای پدر، آيا حتی يک بركت هم برای من نگه نداشتی؟»
37اسحاق پاسخ داد: «من او را سَروَر تو قرار دادم و همه خويشانش را غلامان وی گردانيدم. محصول غله و شراب را به او دادم. ديگر چيزی باقی نمانده كه به تو بدهم.»
38عيسو گفت: «آيا فقط همين بركت را داشتی؟ ای پدر، مرا هم بركت بده!» و زارزار گريست.
39اسحاق گفت: «باران بر زمينت نخواهد باريد و محصول زياد نخواهی داشت. 40به شمشير خود خواهی زيست و برادر خود را بندگی خواهی كرد، ولی سرانجام خود را از قيد او رها ساخته، آزاد خواهی شد.»
يعقوب به نزد لابان فرار می‌كند
41عيسو از يعقوب كينه به دل گرفت، زيرا پدرش او را بركت داده بود. او با خود گفت: «پدرم بزودی خواهد مُرد؛ آنگاه يعقوب را خواهم كُشت.» 42اما ربكا از نقشهٔ پسر بزرگ خود عيسو آگاه شد، پس به دنبال يعقوب پسر كوچک خود فرستاد و به او گفت كه عيسو قصد جان او را دارد.
43ربكا به يعقوب گفت: «كاری كه بايد بكنی اين است: به حران نزد دايی خود لابان فرار كن. 44مدتی نزد او بمان تا خشم برادرت فرو نشيند 45و آنچه را كه به او كرده‌ای فراموش كند؛ آنگاه برای تو پيغام می‌فرستم تا برگردی. چرا هر دو شما را در يک روز از دست بدهم؟»
46سپس ربكا نزد اسحاق رفته به او گفت: «از دست زنان حيتّی عيسو جانم به لب رسيده است. حاضرم بميرم و نبينم كه پسرم يعقوب يک دختر حيتّی را به زنی گرفته است.»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다
1이제 이삭은 나이가 많아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다. 그가 하루는 맏아들 에서를 불렀다. “에서야.” “예, 아버지.”
2“이제 나는 늙어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
3그러니 너는 활을 가지고 들로 나가서 사냥하여
4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너에게 마지막으로 축복해 주겠다.”
5이때 리브가는 이삭이 에서에게 하는 말을 엿듣고 에서가 사냥하러 들로 나간 사이에
6야곱을 불러 말하였다. “네 아버지가 너의 형 에서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니
7네 형이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오면 그것을 먹고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그를 축복해 주겠다고 하였다.
8얘야, 그러니 너는 내 말을 잘 듣고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9너는 나가서 살진 염소 새끼 두 마리를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별미를 만들어 줄 테니
10너는 그것을 아버지에게 갖다 드려 잡수시게 하라. 그러면 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너를 축복해 주실 것이다.”
11이때 야곱이 그의 어머니 리브가에게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데 나는 털이 없이 매끈합니다.
12만일 아버지께서 나를 만져 보시면 어떻게 합니까? 내가 아버지를 속이는 자가 되어 축복은커녕 오히려 저주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자
13그의 어머니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얘야, 저주는 내가 받을 테니 너는 가서 염소나 끌고 오너라.”
14그래서 야곱이 염소를 어머니에게 끌어다 주자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었다.
15그러고서 리브가는 집 안에 보관해 둔 맏아들 에서의 제일 좋은 옷을 가져다가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그 염소 새끼 가죽으로 손과 목의 매끈한 곳을 감싼 다음
17만들어 둔 별미와 빵을 야곱의 손에 들려 주었다.
18그래서 야곱은 그 음식을 가지고 가서 아버지를 불렀다. “아버지!” “오냐. 네가 누구냐?”
19“맏아들 에서입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사냥하여 별미를 만들어 왔습니다. 일어나 잡수시고 나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20“얘야, 네가 어떻게 그처럼 빨리 잡아 왔느냐?”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도와주셨기 때문에 사냥감을 빨리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21“이리 가까이 오너라.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인지 만져 봐야겠다.”
22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가까이 가자 이삭은 그를 만져 보고 “음성은 야곱의 음성인데 손은 에서의 손이구나” 하였다.
23그는 그 손이 에서의 손처럼 털이 많으므로 야곱인 줄 모르고 그에게 27:23 또는 ‘축복하였더라’축복하려고 하였다.
24그러나 그는 “네가 정말 내 아들 에서냐?” 하고 다시 물었다. 이때 야곱이 “예,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5이삭은 “얘야, 사냥한 고기를 가져오너라. 내가 먹고 너를 마음껏 축복해 주겠다” 라고 말하였다. 야곱이 고기와 포도주를 갖다 드리자
26그의 아버지는 먹고 마신 후에 “얘야, 가까이 와서 나에게 입을 맞춰라” 하였다.
27그래서 그가 가까이 가서 입을 맞추자 이삭이 그 옷의 냄새를 맡아 보고 그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내 아들의 냄새는 여호와께서 축복하신 밭의 냄새와 같구나!
28하나님이 너에게 하늘의 이슬을 주시고 네 땅을 기름지게 하시며 너에게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주시기 원하노라.
29수많은 민족이 너를 섬기고 모든 나라가 너에게 굴복하며 네가 네 형제들의 주인이 되고 27:29 또는 ‘네어머니의아들들이’네 친척들이 너에게 굴복하기 원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 원하노라.”
축복을 구걸하는 에서
30야곱이 그의 아버지에게 축복을 받고 떠나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을 하고 돌아왔다.
31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 “아버지, 일어나 이 아들이 사냥해 온 고기를 잡수시고 나를 축복해 주십시오.”
32“너는 누구냐?”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입니다.”
33그러자 이삭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말하였다. “그렇다면 사냥한 고기를 나에게 가져온 사람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그 고기를 먹고 그를 축복하였으니 그가 복을 받을 것이다.”
34에서는 이 말을 듣고 엉엉 울며 아버지에게 간청하였다. “아버지,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35“네 동생이 나를 속이고 네가 받을 복을 빼앗아 갔다.”
36“그 이름을 27:36 ‘발꿈치를잡는다’ 또는 ‘속인다’ 는뜻.야곱이라고 부르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가 나를 속인 것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전에는 내 장자권을 빼앗아 갔고 이번에는 내 복을 빼앗아 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빌어 줄 복을 남겨 두지 않으셨습니까?”
37“내가 이미 그를 네 주인이 되게 하고 그의 모든 친척들을 그의 종이 되게 하였으며 그에게 곡식과 포도주를 주었으니 이제 내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구나.”
38“아버지, 아버지께서 빌어 줄 복이 그것밖에 없습니까? 아버지! 나에게도 축복해 주십시오” 하고 에서가 울며 간청하자
39아버지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네가 사는 땅은 기름지지 않고 하늘의 이슬이 내리지 않을 것이며
40네가 칼을 믿고 살 것이나 네 동생을 섬길 것이다. 그러나 네가 끊임없이 몸부림치게 될 때 그의 지배하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에서를 피해 도망하는 야곱
41에서는 아버지가 야곱을 축복했다는 이유로 야곱을 미워하여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웠으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 하고 혼자 중얼거렸다.
42리브가는 맏아들 에서가 중얼거린 말을 전해 듣고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말하였다.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분풀이하려고 한다.
43얘야, 이제 너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너는 즉시 하란에 있는 내 오빠 라반에게 가서
44네 형의 분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그 곳에 피신해 있거라.
45형의 분이 누그러져서 네가 한 일을 잊어버리면 내가 사람을 보내 너를 거기서 데려오도록 하겠다. 내가 무엇 때문에 너희 둘을 한날에 잃어야 하겠느냐?”
46그러고서 리브가는 이삭에게 말하였다. “내가 이 헷 여자들 때문에 사는 것이 지긋지긋할 지경인데 만일 야곱이 이 땅의 헷 여자와 결혼한다면 내가 무슨 낙으로 살겠습니까?”
